김해시, ‘대동첨단산단’ 잠시 숨 고르기···새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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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동첨단산단’ 잠시 숨 고르기···새 시공사 선정
  • 조재원 기자
  • 승인 2019.07.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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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사업 포기...김해시 “2개 대기업과 사업 정상화 절차 추진중”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사진=김해시)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사진=김해시)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김해시는 1일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건설출자자인 SK건설이 최근 사업 포기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새 시공사 조기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80만㎡ 규모로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주거,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산업단지로서 충분한 사업성이 있는 만큼 지난 6월 허성곤 시장이 3개 대기업 본사를 방문해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결과 2개사가 사업 추진의사를 밝혀 현재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토지 보상 지연으로 산단 조성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기도 하지만 새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비 확보와 동시에 연내 착공이 가능하고 주민 협조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보상이 완료되면 당초 목표인 2022년 사업 완료와 기업체 입주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 재선정 진척 상황을 볼 때 착공 시점을 당초 5월로 잡았으나 3~4달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동산단 조성사업의 진척 상황을 보면 2017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300여개 입주기업체와 분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4500억 원을 투입해 50% 이상 편입부지 보상을 하는 등 순조롭게 이어져 왔다.

하지만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시는 “당초 6500억 원으로 책정했던 보상비가 8500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조기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 해소를 위해 사업시행사의 금융 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라며 “SK건설이 채무보증 이행 불가의사를 유지했고, 라오스 댐붕괴 사태 등 투자 악재 또한 겹쳐 불가피하게 시에 사업 포기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이 동서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오고 계획적 산업용지 공급으로 연간 5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7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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