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별들의 무대 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 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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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별들의 무대 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 한국인 최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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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9승 2패, ERA 1.83
한국인 4번째 올스타 선정
로버츠 “류현진, 선발” 선언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올스타에 선발됐다. 또, 선발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놀라운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MLB 올스타전 양대리그 투수와 야수 후보 선수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로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별들의 무대’에 나서게 됐다.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7시즌 만에 세운 값진 이정표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올스타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 공식 발표는 9일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내셔널리그 팀을 이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공식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에 마지막 등판할 예정이어서 리그처럼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일정에 따라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로버츠 감독이 현재 계획대로 내셔널리그 투수를 운영하면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 하는 최초의 한국인이 된다. 앞서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김병현은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타자 추신수도 8회에 대타로 나섰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전반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에 어울리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1일 현재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호투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 뿐이다.

류현진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로 등판하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전반기를 보냈다. 행운도 따랐고, 내 기량도 조금은 도움이 됐다. 팀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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