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 집값의 하락폭이 개선됐다. 수도권과 서울의 하락폭이 축소된 동시에 지방의 하락폭이 유지된 결과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3% 하락했다. 이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수도권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월보다 0.10%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0.17%보다 0.0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서울 지역은 -0.11%에서 -0.04%로 0.07%포인트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월대비 각각 0.02%, 0.01% 올랐다. 대다수 보합세였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 등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8개월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지방에서는 대전·대구·전남이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로 상승했으나 세종·충북·울산·경남 등 그 외 지역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0.15% 떨어졌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이 전월보다 0.37%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부산(-0.22%) △광주(-0.04%) △대구(0.03%) △대전(0.36%) 순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8개도에서는 △충북(-0.40%) △경남(-0.32%) △강원(-0.26%) △경북(-0.24%) △충남(-0.15%) △제주(-0.15%) △전북(-0.14%) △전남(0.16%) 순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세종은 전월보다 0.42%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1% 하락했다. 서울(-0.05%)을 비롯한 수도권(-0.18%)은 지난달보다 낙폭이 줄었으나 지방(-0.24%)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12%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대전광역시는 보합을, 전남은 0.03%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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