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주택 소비자 10명 중 5명 ‘보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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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주택 소비자 10명 중 5명 ‘보합’ 전망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6.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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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요 변수로 정부 대출규제·금리 변화 꼽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택 소비자 10명 중 5명은 하반기 집값이 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26%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2019년 상반기 전망 조사)에서 보합 응답이 40.61% 비중을 차지한 것 대비 더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 가격 전망도 ‘보합(39.49%→52.24%)’ 선택에 대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커졌다.

매매가격 상승 전망(26.17%)과 하락 전망(25.57%)의 경우 비중에서 큰 차이가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정부가 9·13대책을 발표한 이후부터 가량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집값이 최근 들어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강보합 수준에 그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동산 114는 판단했다.  

매매가격 상승 원인에 대한 응답은 △서울 재건축 등 국지적인 아파트가격 상승(31.94%) △급매물 해소 등 집값 바닥 인식 확산(20.91%)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15.21%) △서울 지역 공급부족 심화(14.07%)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0.2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 근거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불투명(25.68%)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4.12%)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20.23%)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침체 지속(17.51%) 등을 선택했다.

소비자 10명 중 3명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요 변수로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32.84%)’를 선택했다.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1.19%)’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보유세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지속 여부(17.61%) △3기신도시 등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12.34%) 등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에서 전국 1005명(서울 37.1%, 경기 28.1%, 인천 5.4%, 지방 29.4%)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령대는 20대 13.1%, 30대 34.9%, 40대 28.5%, 50대 이상 23.5%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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