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를 팔아라”…경북 양파 싱가포르·태국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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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팔아라”…경북 양파 싱가포르·태국 첫 수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6.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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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가격 폭락 대응 시장 다변화로 수급 조절
김종수(사진 가운데)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지난 26일 싱가포르 양파 수입업체와 싱가포르 현지에서 양파수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종수(사진 가운데)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지난 27일 싱가포르 양파 수입업체와 싱가포르 현지에서 양파수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가 양파를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싱가포르와 태국으로도 첫 수출을 시작한다.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양파수급 조절을 위해 해외 수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내수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시장개척은 지난 주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이 경북통상(사장 박순보)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직접 방문하는 정성을 보이면서, 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돼 진행하게 됐다.

이에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5천톤을 공급하고 신규로 싱가포르 1200톤, 태국·말레이시아·홍콩에 각 480톤, 미얀마 시장에 240톤 등 약 8천톤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및 소비촉진행사를 여는 한편 수출확대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파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올해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하면서, 전국 양파생산량의 15%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경북도는 양파 판촉행사와 더불어 전국 최초 스틱형 양파가루를 제조해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7월중 출시할 계획으로 신규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북도는 양파 신규수요 확대와 함께 수출분야에도 직접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활로를 개척하고 있어, 향후 양파가격 안정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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