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원준,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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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원준,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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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2R 합계 126타
14언더파 단독 선두… 첫 승 기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이원준. 사진= KPGA.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이원준. 사진= KPGA.

[매일일보 양산(경남) 한종훈 기자] 호주교포 이원준이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원준은 28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합계 14언더파 126타를 친 이원준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원준이 이틀 동안 기록한 126타는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28타로 그동안 세 차례 작성된 바 있다. 이원준은 “큰 실수가 없었고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았다. 마음도 편하고 샷과 퍼팅 모두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준은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2007년 프로 전향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PGA 투어 꿈을 이루기 위해 PGA 2부 투어에서 5년을 뛰었지만 2010년 오른 손목 부상으로 골프를 접어야만 했다. 우여 곡절 끝에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17년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원준은 “부진의 40%는 부상 탓·나머지 60%는 내 탓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준은 “기대와 내 욕심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성적이 나지 않을수록 더 조급해지고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이원준의 무기는 장타력이다. “부상 여파도 있고 자신감도 떨어지다 보니 드라이버 샷 거리가 15∼20야드 줄었다. 그래도 지금도 310야드 정도 나간다”면서 “우승도 좋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대한 만큼 끌어올리는 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PGA 투어 재도전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이원준은 “아직 꿈을 버린 것이 아니다. PGA 투어 진출의 꿈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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