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바른미래 본회의 강행 압박...한국당 내 등원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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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바른미래 본회의 강행 압박...한국당 내 등원론 확산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6.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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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2차전 발발 조짐 전운 고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자리를 떠나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자리를 떠나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28일 자유한국당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을 다루는 특위 연장 건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이에 한국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내부에선 등원해 저지해야 한다는 공개 발언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추인 불발로 무산된 바 있는 교섭단체 3당의 합의 그대로 28일 본회의를 포함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합의문에 의거해 내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고 다음 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바른미래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을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여야 4당 의결로 정개·사개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반민주적 행태로 백기 투항을 강요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이나 국회 관행을 무시하는 일을 국회의장께서 안 할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이제는 국회를 같이 할 생각들이 없지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본회의 강행 등에 대비해 28일 국회에 대기할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당 일각에선 국회 등원론에 대한 입장표명도 공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 시절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용태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가) 협상이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의원총회에 부의해서 거기에서 양단 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저희로서는 정부·여당의 양보안이 없어서 사실 등원에 명분상 어려움이 있지만, 어찌 보면 국민에게 지는 것이 진정 이기는 정치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의총에서 결단을 내려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조경태 최고위원과 장제원·윤상현의원도 등원론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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