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좌파 장악 언론, 한국당 실수만 크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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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좌파 장악 언론, 한국당 실수만 크게 보도"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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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춤'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 드러낸 듯
"한국당 잘하고 있는 것들은 전혀 보도가 안 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언론이 좌파에 장악되어 한국당이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보도가 안 되고, 실수하면 크게 보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한국당의 여성 당원 행사에서 벌어진 '엉덩이춤'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재선인 이은재 의원을 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한국당이 하는 일은 다 잘못한 것으로 나오고, 국민들에게 좋지 못하게 비칠 수 있는 모습들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잘하고 있는 것들은 보도가 전혀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외협력위원회에 "우리 한국당은 바름을 추구하면서 부족함을 메워가고 있다"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면서 우리 당이 가는 방향 중 안 알려진 부분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대외협력위는 다양한 외부의견으로 당 정책을 만드는 데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단순히 들어서 당에 전달하는 걸 넘어, 협업을 통해 의견들을 정책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전날 한국당 경남지역 여성당원들은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린 뒤 '한국당 승리'가 새겨진 속옷을 연상케 하는 반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황 대표는 행사를 참관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여 성감수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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