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참사’ 공직기강 행정관, 인사비서관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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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참사’ 공직기강 행정관, 인사비서관 영전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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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김봉준 인사비서관, 총선 출마 관측
권용일 신임 청와대 인사비서관 사진=연합뉴스
권용일 신임 청와대 인사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인사비서관에 권용일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임명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은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 인사검증팀 소관이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권 신임 비서관은 대구 경상고와 경북대 공법학과를 졸업, 사법고시 41회(사법연수원 31기)에 합격해 권용일법률사무소에서 활동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합류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등을 담당해왔다.

이번 인선은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의 임명에 이어 청와대 내 인사라인을 정비하는 취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조현옥 인사수석의 후임자로 김외숙 법제처장을 신임 인사수석으로 임명했다. 같은 달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사퇴한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자리에는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을 임명했다. 이어 이날 권 신임 비서관이 발탁되며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참모진 교체를 모두 마무리했다.

전임자인 김봉준 인사비서관이 총선 준비로 청와대를 떠난 것도 인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때 경기 남양주을에 출마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일할 때부터 문 대통령의 ‘인사참모’ 역할을 했고,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인재영입 실무를, 2017년 대선에서는 캠프 인재영입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 전 비서관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대통령 비서실 참모들의 사퇴가 본격화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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