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에 ‘직주근접 컴팩트 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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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에 ‘직주근접 컴팩트 시티’ 조성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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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 변경해 용적률 인센티브
하반기 공릉역 등 5곳서 시범사업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시가 강북 역세권을 개발해 도시 기능과 거주 공간을 갖춘 ‘컴팩트 시티’를 조성한다. 컴팩트 시티는 도시 기능과 주거공간을 집약한 도시공간 구조를 지칭한다.

서울시는 27일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한 ‘역세권 활성화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하고 올 하반기 7호선 공릉역 주변 등에서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역세권은 지하철, 국철, 경전철 등의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반경 250m 이내에서 가로(블록)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내에 총 307개 역세권이 있으며, 역세권 총 면적(55㎢)은 서울시 시가화 면적(370㎢)의 약 15%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입체적‧복합적 민간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으로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로 받을 계획이다. 이때 공공기여는 공공 임대시설(오피스, 상가, 주택 등)이나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같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제한하고 지역의 입지특성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적절한 비율로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확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공릉역 역세권 등 5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릉역 사업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한 뒤 공공임대주택, 상가, 공용주차장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7월 사업계획안을 수립해 2020년 도시관리계획 및 사업계획 결정,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곳은 검토 중이다. 시는 강북 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직주근접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큰 방향 중 하나”라며 “도심 내 부족한 주택 공급을 늘려 서울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서울 전역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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