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0년간 지급한 사망보험금 1인당 299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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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년간 지급한 사망보험금 1인당 2995만원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6.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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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8년 사망 유형별 평균 지급금액. 사진=삼성생명
2009~2018년 사망 유형별 평균 지급금액. 사진=삼성생명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보험가입자들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가구 1년 소비지출액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26일 삼성생명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사망으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 18만5877건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84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 오히려 550만원 감소했다.

사망 원인별로 보험금을 보면, 재해는 6276만원이었으며 질병 사망 보험금은 2393만원에 불과했다. 질병의 경우 장기간 투병으로 경제적 부담이 지속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재해 사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금 규모가 부족한 것이다.

종신보험을 통한 사망보장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생명 종신보험 가입 고객의 건당 평균 사망보장금액은 8081만원이었다. 이는 2017년 평균 가구 연소득인 5705만원의 약 1.4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미국의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은 16만3000불(한화 약 1억9000만원)로 평균 가구소득인 6만1372불의 약 2.7배였다. 일본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은 2255만엔(한화 약 2억400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인 560만엔의 약 4배에 달했다.

황신정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은 보험을 가입할 때 장래에 필요한 금액을 따져보지 않고 현재 납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입금액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보험 가입시에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가구 단위 개념의 미래 필요금액을 따져 보장금액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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