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모바일 할인쿠폰 구매 가능…혁신금융서비스 5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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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모바일 할인쿠폰 구매 가능…혁신금융서비스 5건 추가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6.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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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4월 1일 이후 총 37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블록체인 활용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 등 추가 선정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선불 보험쿠폰 서비스 개요. 사진=금융위원회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선불 보험쿠폰 서비스 개요. 사진=금융위원회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레저상해보험 등 보험 쿠폰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 이 선불 쿠폰은 보험사의 다이렉트 보험상품 가입시 보험료처럼 낼 수 있어 내년부터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공식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4월부터 발효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최장 4년간 시범 운영해보는 것이다. 이로써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비스 5건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CM보험 e-쿠폰(농협손해보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아이콘루프) △분산ID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파운트) △대출상품 비교 및 챗봇 중개서비스(머니랩스) △대출조건 협상 및 비교 서비스(레이니스트) 등이다.

우선 농협손보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쿠폰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에서 모바일 선불 보험쿠폰을 할인된 가격으로 사거나 선물할 수 있다. 이 쿠폰은 여행자보험, 레저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난배상 책임보험 등 농협손보의 일회성 다이렉트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보험료처럼 쓸 수 있다. 보험상품당 모바일 선불쿠폰은 최대 2만원까지 살 수 있고, 할인율은 최대 10%로 한정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바일 First’를 넘어 ‘모바일 Only’ 시대에 ‘모바일 가입 e-쿠폰’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금융분야와 접목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는 생활밀착형 소비공간을 활용해 위험보장 손해보험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업체 파운트와 블록체인 전문 기업 아이콘루프는 비대면 계좌 개설시 필요한 신원증명 절차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줄여주는 서비스를 각각 올해 10월과 12월에 내놓는다. 파운트의 서비스는 일명 ‘정보 지갑’이라 불리는 분산 아이디(ID)를 활용해 정보 입력 절차를 20개에서 13개로 줄여준다. 아이콘루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 인증, 신분증 인증, 타계좌 확인, 고객확인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이니스트와 머니랩스는 각각 올해 10월과 12월 대출 조건·상품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다. 비교 서비스 외에도 레이니스트는 부가 정보를 금융기관에 추가로 제공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하고, 머니랩스는 비대면 대출관리 챗봇(Chatbot)을 활용해 대출 전 과정에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수요자의 탐색비용이 감소하고 수요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간편하게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등 편의성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금융회사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상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27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설명회를 열고, 내달 15~26일 하반기 신청 예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 조사를 벌여 8월부터는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신청된 서비스 중 남은 건에 대해서는 7월 중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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