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던 공룡이 ‘눈 앞에’…롯데백화점, 쥬라기 체험 공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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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던 공룡이 ‘눈 앞에’…롯데백화점, 쥬라기 체험 공간 선봬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6.2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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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김포공항점에 아시아 최초 ‘쥬라기 월드 특별전’ 개최
영화 ‘쥬라기 월드’ 스토리 그대로 재현, ‘체험 콘테츠’ 대폭 강화
가족단위·마니아층 고객 공략으로 집객 효과 기대, 연간 100만 ↑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 있는 공룡 인도미누스 어택의 모습. 사진=임유정 기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 있는 공룡 인도미누스 어택의 모습. 사진=임유정 기자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영화 ‘쥬라기 월드’ 속에 등장하는 공룡들을 이제는 한국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오는 28일부터 1년 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다.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의 본거지 미국에서 시작해 호주, 프랑스, 스페이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쥬라기 월드 특별전 오픈에 앞서 기자들에게 사전 공개했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 속에서 공룡들이 사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를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관람과 재미를 넘어 과학과 교육이 접목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장 큰 육식 동물인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르스, 스테코사우루스도 있다.

롯데는 이번 특별전을 앞두고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미 투어를 마친 해외 4개국 보다 카페와 굿즈 등의 콘텐츠를 추가로 도입하고, 조경이나 사운드 등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 문화홀에 레고 체험존을 만들어 지루하지 않게 대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카페에서는 공룡알 케이크 등 이색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김영희 김포공항 점장은 “김포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롯데백화점 김포공항몰은 백화점과 마트·호텔·시네마가 들어서 있으며, 호수와 테마파크가 있는 최고의 상권이다”면서 “연간 2500만명의 고객이 유입되고 당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5000명 정도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의 유치 장소가 롯데백화점 김포공함점이여야만 하는 이유인 셈이다.

아이들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 제공
아이들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유아동 콘텐츠를 강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온라인에 밀려 점점 더 설 곳을 잃어가면서, 오프라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통해 집객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 된다. 백화점은 상품만 파는 공간이 아닌 스토리와 문화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롯데쇼핑의 철학이 주요 배경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시대 흐름에 맞춰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잠실점에 330㎡(100평) 규모의 체험형 아동 서적인 ‘동심서당’을 선보였고, 8월에는 건대점 10층에 백화점 업계 최초의 VR 체험관인 ‘롯데몬스터 VR’ 실내 테마파크를 오픈한 바 있다. 또 현재 김포공항몰 6층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아이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 놓기도 했다.

김 점장은 “주거래 고객을 보면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이 3040대 보다 많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영광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집객마케팅은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진 전시 콘텐츠나 몬스터VR의 경우에는 신규 고객의 유입이 30% 이상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콘텐츠 강화를 통해 지난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점이 두 자릿수나 신장을 했다”며 “이번 역시 특별전을 체험하러 왔다가 마트도 이용하고 시네마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별전을 위해 유명 스카프와 선글라스를 파는 굉장히 굵직한 매장이 있었음에도 포기하면서까지 유치한 것은 이제는 백화점은 쇼핑을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즐기는 곳’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됐기 때문”이라며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집객 목표는 100만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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