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최혜진 vs 2승 조정민 ‘평창 혈투’ 시작
상태바
3승 최혜진 vs 2승 조정민 ‘평창 혈투’ 시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26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LPGA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28일 개막
조정민 대상포인트·최혜진 상금 랭킹 1위
디펜딩 챔프 박채윤·루키 조아연 우승사냥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조정민. 사진= KLPGA.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조정민.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린 최혜진과 2승을 챙긴 조정민의 평창 혈투가 시작된다.

KLPGA 투어 시즌 열다섯 번째 대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이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최혜진과 조정민은 유이한 다승자다. 두 선수는 이 대회서 같은조에 편성 돼 맞대결을 펼친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 대세로 떠올랐다. 3승을 챙기며 다승과 상금 랭킹(5억4789만원)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K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당시 최혜진은 코스레코드(63타)·최소타(202타) 기록을 세웠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글 2방을 앞세워 5타차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혜진은 “현재 샷감이 좋은 상태다. 코스와는 잘 맞으니, 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현재까지만 놓고 봤을 때 조정민은 이번 시즌 최혜진의 강력한 대항마다. 조정민은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대상포인트(240포인트) 1위·상금(4억7105만원)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따라서 조정민이 우승을 한다면 최혜진을 제치고 상금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승도 최혜진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조정민은 2017년 2위에 이어 지난해 연장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조정민은 “이곳에서 잘 했던 기억과 지난주 우승했던 감각을 보태 이번에도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박채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상포인트(236포인트) 2위·톱텐 피니쉬율(64.28%) 1위에 올라있다. 박채윤은 “직전 대회 우승자인 (조)정민과 상금 1위 (최)혜진과 플레이할 생각에 긴장된다”면서 “좋은 기억을 담은 코스이기에 지난해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신인상포인트(1216포인트)와 평균타수(70.58타) 선두에 올라있는 ‘루키’ 조아연도 지난주 준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예선 통과를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하겠다”면서 “그 어느 타이틀보다 신인상 경쟁에 몰두할 것이다”고 의욕을 내비췄다.

이밖에 시즌 1승과 준우승을 한 김지현·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장하나·이번 시즌 준우승 2번과 상금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소영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