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미정상만남 전 남북회담 “현재는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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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한미정상만남 전 남북회담 “현재는 계획 없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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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트럼프 방한 중 북미회담, 가능할지 의문”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 등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 등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한미정상회담 이전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북미정상간 친서외교로 북미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정상회담 이전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질의에 “낙관적 전망이 어렵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작년 남북정상회담 등 이전 남북회담을 보면 물리적으로 가능한 측면도 있지만, 현재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북미 정상 간 친서교환을 계기로 북미 접촉 일정이 좁혀졌느냐’는 원 의원의 질의에는 “(양측이) 계속 접촉 일정을 좁히려고 여러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친서교환과 관련해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정상이 편지를 공개하는 것은 대화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측으로부터 충분히 브리핑을 받았다. 긍정적인 톤은 맞다”고 했다.

이에 더해 회의에 참석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이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것은 확실하고, 대화를 시작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8일~2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졌다.

다만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1박 2일이라는 시간 제약을 생각하면 물론 뭐든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 제한된 시간 내에 그런 중요한 일정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는 북한 목선 귀순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상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안보 관련한 현안은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다. 당파를 초월해서 대한민국의 힘과 지혜를 모으라는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이 유임한 책임을 다 하려고 외통위를 개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선별적 상임위 복귀방침에 따라 외통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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