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트렌드 변화] ‘개성파’ 맞춤형 특화 설계… 건설사 ‘라이프스타일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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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트렌드 변화] ‘개성파’ 맞춤형 특화 설계… 건설사 ‘라이프스타일을 잡아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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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빅데이터로 혁신적 ‘C2하우스’ 선봬
신영, 주방·안방·거실 콘셉트 강조 주택형 눈길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건설사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예비·실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주거 트렌드의 다변화가 야기됐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수요자가 주택을 구매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 여긴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다수의 건설사는 보다 다양한 사용가치를 수요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미래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수요자인 스마트컨슈머는 투자를 위한 무조건적 주택 구매보다는 해당 주택의 가격과 품질, 브랜드 인지도, 고객서비스, AS 등을 꼼꼼히 따진 후 주택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이로 인해 건설사는 스마트컨슈머에게 보다 다양한 사용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분한 노력을 시행할 수 밖에 없다.

대림산업의 ‘C2 하우스’에는 남성의 가사참여를 반영해 싱크대를 3㎝ 높였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의 ‘C2 하우스’에는 남성의 가사참여를 반영해 싱크대를 3㎝ 높였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표적으로는 대림산업의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를 거론할 수 있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수년간 축적된 1200여만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C2 하우스’를 선보였다.

‘C2 하우스’는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이라는 의미답게 구조변경 설계에 특화됐다. 안방과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채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특히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도 허물 수 있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C2 하우스’는 가사 동선을 분석하는데 부단히 애를 썼다. 그 결과 거실 아트월을 주방까지 확대했으며, 다용도실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빨래를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배치됐다.

아울러 남성의 가사 참여 시간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에서 89㎝로 3㎝ 높였다. 팬트리(Pantry·보관 장소)도 대형화와 효율화에 신경을 써 계절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신영은 조망형 다이닝인 ‘지웰키친’을 설치한 주방 특화형 설계를 선보였다. 사진=신영 제공
신영은 조망형 다이닝인 ‘지웰키친’을 설치한 주방 특화형 설계를 선보였다. 사진=신영 제공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특화설계를 마련한 곳도 있다. 앞서 신영은 지난달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하는데 있어 84㎡ 단일 평수로 공급되지만 ‘주방’과 ‘안방’, 그리고 ‘거실’ 세 가지 콘셉트를 강조한 주택형을 선보였다.

먼저 ‘주방’ 특화설계 주택형에는 조망형 다이닝으로 불리는 ‘지웰키친’이 도입됐다. ‘지웰키친’은 넓은 다이닝 공간과 벽면에 일반적인 작은 창이 아닌 통창이 설치된 게 특징이다. 또 8인용 식탁이 들어갈 정도로 넓은 공간이 배치됐으며, 보다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방 공간은 다이닝 안쪽에 마련됐다.

‘안방’ 특화설계 주택형에는 안방의 폭이 5m에 달해 옷장을 넣기에도 용이하고, 침실 한쪽 공간을 차 마시는 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안방으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대형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거실’ 특화설계 주택행의 경우 이면개방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나아가 신영은 커뮤니티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일례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에는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운동시설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실내 놀이터가 마련되며 주부특화 커뮤니티인 맘스라운지도 예정돼 있다. 144실 규모의 ‘지웰시티몰’에는 CGV가 입점하기에 입주민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김응정 신영 마케팅본부 상무는 “단지를 설계할 때 최신 생활 트렌드와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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