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LPG SUV 포문 연 르노삼성 ‘더 뉴 QM6 L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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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LPG SUV 포문 연 르노삼성 ‘더 뉴 QM6 LPe’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6.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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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희헌 기자
사진=성희헌 기자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유일의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 LPe’. 일반인도 올해 3월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QM6 LPe’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성 및 경제성을 앞세워 LPG SUV 시장 포문을 연 것이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더 리버에서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까지 왕복 약 130km 거리를 주행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더 뉴 QM6 LPe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QM6 LPe는 중형 SUV 답게 존재감을 자랑한다. 전작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특유의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외관에서는 4675mm의 전장과 1845mm의 전폭, 1670mm의 전고까지 중형 SUV의 당당함을 드러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사진=성희헌 기자
사진=성희헌 기자

또 스퀘어타입 LED 전방 안개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기존 RE 트림에만 제공하던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도 LE 트림으로까지 확대했다. 패밀리 SUV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8.7인치 S-Link 기본화면에 공조장치 위젯 배치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보강했다.

차에 올라서면 넉넉한 실내공간을 만날 수 있다. 도심형 SUV로서 세련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도 전 모델과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오히려 르노삼성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QM6 LPe는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준다. 5년/10만 km 주행 기준 총 유지비용(TCO) 측면에서는 중형 SUV뿐 아니라 준중형 SUV를 포함해도 가장 경쟁력 있는 유지비용을 자랑한다. 도넛탱크 용량은 75리터로, 80% 수준인 LPG 60리터를 충전할 경우 약 53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사진=르노삼성 제공

LPG 탱크는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를 적용했다.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도넛탱크는 탑승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후방추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또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겨울철 시동불량 우려까지 해소했다.

다만 주행 성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기대만큼의 반응이 오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이 차량은 가속 응답성 등 달리는 재미를 위한 차는 아니다. 그럼에도 정숙한 실내는 인상적이다. 풍절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QM6 LPe는 기존 LPG 차량의 편견을 모두 없앤 ‘가성비 SUV’다. 가격은 2376만원부터다. QM6의 탄탄한 기본기에 LPG를 입힌 경제성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량이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사진=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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