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신, 재즈 제인왓타니논 한국오픈 정상 등극
상태바
태국 출신, 재즈 제인왓타니논 한국오픈 정상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23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리키 파울러 이후 8년만에 외국인 우승
황인춘·장동규 ‘꿈의 무대’ 디 오픈 출전권 획득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태국 출신 재즈 제인왓타니논. 사진= KPGA.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태국 출신 재즈 제인왓타니논. 사진= KPGA.

[매일일보 천안(충남) 한종훈 기자] 태국 출신 재즈 제인왓타니논이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재즈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트리플보기 1개·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재즈는 황인춘을 1타 차로 제치고 한국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재미교포 케빈 나(32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재인(62위)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 투어 4승째를 올렸다. 또 아시안 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랐던 재인은 지난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태국 선수가 됐다. 또, 2011년 리키 파울러 이후 8년 만에 외국인 우승자가 됐다.

이날 재즈는 2위 우송규에 2타 앞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재즈는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로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특히 7번 홀 7m 가량의 까다로운 경사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어트려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홀들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트린 후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그린에서 3퍼팅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2위 황인춘과 차이는 1타 차로 줄었다.

반면 전반에 2타를 줄인 황인춘은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12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 2.5m 거리에 붙이며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 퍼팅이 홀을 빗겨나갔다. 이어 13번 홀에서는 내리막 1.2m 거리에서 파 퍼팅에 실패하며 오히려 선두와 다시 2타 차로 벌어졌다.

또 마지막 18번 홀 5.5m 오르막 버디 퍼팅 놓쳤다. 반면 재즈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신들린 퍼팅 감각으로 파를 지켜냈다. 결국 올해 한국오픈은 재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준우승을 차지한 황인춘과 공동 4위를 차지한 장동규는 꿈의 무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장동규는 김민준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월드 랭킹에 앞서 디오픈에 나서게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10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