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부활에 TK 與의원 “밀실정치 정말 쪽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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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부활에 TK 與의원 “밀실정치 정말 쪽팔린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6.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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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의원이 20일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홍의락 의원이 20일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PK 지역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정치적 요구로 가덕도신공항 부활이 가시권에 들자 TK 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대구 북구을 지역을 지역구로 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리실이 동남권 신공항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실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며 “(PK와 TK)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또 “이런 형식적 절차도 깔아뭉갠 처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절차는 절차”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밀실정치라고 한다. 그들만의 합의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총리실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주기 바란다”며 “이런 것이 이렇게 작동된다면 정말 쪽팔리는 일”이라고 했다.

여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 김부겸 의원도 21일 언론에 “이걸(김해 신공항 합의를) 깨서 가덕도 신공항으로 간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도 없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갈등, 씻을 수 없는 갈등이 남는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사업이 이런 식으로 표류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믿고 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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