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했다.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세 번째 정책실장에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온 김 위원장이 임명되면서 재벌개혁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올라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 등 경제민주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정책 중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정책실장 임명으로 정부의 경제개혁 작업의 추가 소득주도성장에서 재벌개혁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신임 경제수석에 임명된 이 차관은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발탁돼 일하다 지난해 12월 1차관으로 임명돼 친정으로 금의환향했다. 이어 불과 반년 만에 다시 경제수석에 오르면서 현 정부 들어 출세한 대표적 관료 중 한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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