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주석 시절 방북때 식량 30만톤...북중수교 70주년 국빈방문 얼마나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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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부주석 시절 방북때 식량 30만톤...북중수교 70주년 국빈방문 얼마나 쏠까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6.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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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0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난에 시달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지 주목된다. 미국 주도의 강력한 대북제재 국면이기는 하지만 북중 수교 70주년 방문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밀약’을 통한 대대적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과거 2008년 6월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부주석 시절 북한을 방문했을 때 30만톤 이상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시 주석만이 아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있었다. 2001년 9월 방북한 장쩌민 주석은 식량 20만톤과 디젤유 3만톤 등을 무상원조했다. 2009년 10월 방북한 원자바오 총리는 식량 30만톤, 중유 50만톤, 석탄 80만톤을 풀었다. 특히 2009년 대북 지원 때 북중 양국은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까지 주고받았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미국에게 과시하려는 의도가 강한 만큼 북한에게 절실한 경제적 지원 카드를 준비했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북제재라는 걸림돌이 문제다. 이와 관련,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분석 보고서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과 교류협력을 예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중국으로서는 안보리 결의안을 비껴가는 선에 최대한 경제지원을 모색하고자 할 수 있으며 어쩌면 비밀스런 방식으로 경제지원에 관한 양국 간의 딜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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