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인의 백수탈출] 중소기업의 자발적 혁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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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인의 백수탈출] 중소기업의 자발적 혁신을 응원한다
  • 송병형 기자
  • 승인 2019.06.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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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인 SPR교육컨설팅 대표
원동인 SPR교육컨설팅 대표

지난 봄,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6개 중소기업단체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알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의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다. 이번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스스로가 임금, 복지, 워라벨 등에 대한 표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청년들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나가려는 중소기업 스스로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장의 부족 인원은 26만8000명에 달한다. 실제로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반면 지난 3월 청년 체감실업률은 2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88%를 중소기업들이 담당하고 있으나, 80% 이상의 구직자들이 대기업과 공무원, 공기업을 원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은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기현상을 만들었다.

일자리 미스매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려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한다는 ‘3포 세대’라는 말에 더하여 이제는 취업,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등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셀 수조차 없다는 ‘N포 세대’라는 표현이 우리 청년들을 대표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한 청년일자리 문화를 만들기 위한 중소기업 스스로의 혁신 노력과 우리 사회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해소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기업의 장점을 전통기업에 적용하는 등 중소기업 스스로 부족한 임금이나 복지 등을 개선해 ‘일과 삶의 균형’이 이뤄져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징벌적 배상제도, 산업 재산권 보호제도의 강화 등에 더욱 노력하고, 대·중소기업 근로자간의 복지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청년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차원의 문제이고 우리 미래가 달린 문제다. 중소기업은 청년을 귀하게 여기고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청년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청년이 가고 싶은 일자리가 보다 많아지길 간절히 희망한다. 중소기업의 혁신이 없으면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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