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불참속 국회 기재위 '김현준 청문회' 26일 실시 결정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참석 의사를 내비쳤던 자유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석 여부를 유보했다.
한국당은 19일 국회 정상화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합의와 인사청문회를 위한 일정 논의는 별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소속 의원들 전원이 불참했다. 한국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사전 합의했던 전체회의 개최와 청문회 일정을 하루씩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하는 기재위 전체회의를 불참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 확실히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없고,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청문회 참석에 대한 입장은 유보적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기재위는 한국당 위원 10명을 제외한 여야4당 의원 15명(더불어민주당 12명·바른미래당 2명·민주평화당 1명)이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김 후보자 관련 인사청문계획서 채택, 자료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 건 등 3개의 안건을 채택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세청장 내정인물로 지목된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 본청 법무과장,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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