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한정판 마케팅’ 매출 구원투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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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한정판 마케팅’ 매출 구원투수 부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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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지갑·소비자 호기심 자극
KFC 닭껍질튀김. 사진= KFC.
KFC 닭껍질튀김. 사진= KFC.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식품·외식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이 매출 구원투수로 부상하고 있다.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과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를 노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가 전날 전국 6개 매장에서만 한정 출시한 닭껍질튀김은 출시일 아침부터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일부 매장에서는 동이 났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 먹으려는 소비자가 길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닭껍질튀김은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제품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팔던 제품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변형해서 내놓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강남역점을 비롯해 경성대부경대점·노량진역점·수원인계DT점·연신내역점·한국외대점 등 6곳에서만 판다.

장수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로 출시 35년을 맞은 여름 면의 강자 팔도비빔면은 한정판 제품 괄도네넴띤으로 500만개 완판을 이뤄냈다. 괄도네넴띤은 기존 비빔면보다 5배나 매운맛을 앞세워 젊은 층이 재미 삼아 사용하는 단어로 제품명을 삼아 팔도 한정판 라면 가운데 가장 빨리 완판된 기록을 세웠다. 팔도는 이 덕에 올해 3월 계절면 성수기가 아닌데도 비빔면 월 판매량 1000만개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해태제과는 올해도 여름을 맞아 장수 제품 오예스의 한정판을 준비했다. 지난해 오예스 수박에 이어 올해는 오예스 미숫가루라떼를 내놨다. 지난해 오예스 수박은 400만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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