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태극 낭자,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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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태극 낭자,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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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일 ‘티오프
6년 간 한국 선수 4번 정상… 올해는 누가?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 타이틀 방어 나서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성현.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성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태극 낭자들이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 US 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가 LPGA 데뷔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 선수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사이에 한국 선수들은 무려 네 번이나 우승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박인비가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박성현이 정상에 올랐다. 또 2017년에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6년 사이에 2016년 브룩 헨더슨을 제외하고는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가 이 대회를 제패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도전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 전까지 한국 선수들은 15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7승을 휩쓸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챙긴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가 2승씩일 정도로 차이가 크다. 이로 인해 2015년과 2017년 기록한 15승 돌파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최종 라운드에서 유소연·하타오카 나사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박성현은 16번 홀에서 발을 거의 워터 해저드 바로 앞까지 내디딘 상황에서 세 번째 샷을 했다. 이 공이 홀 바로 옆에 가서 붙으면서 박성현은 파를 지키며 연장전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치 1998년 US오픈에서 박세리의 맨발 샷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고진영과 이정은6가 메이저 대회 2승 고지에 오를 것인 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두 선수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치열한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상금은 이정은6가 1위 고진영은 2위다. 반면 올해의 선수에서는 고진영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6는 2위다. 이번 대회에서 둘 중 한 명이 메이저 2승째를 따내면 전체적인 시즌 판도에서도 독주 채비에 나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홀은 파4, 16번 홀이다. 380야드로 설정된 이 홀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즐틴 호수를 넘기려면 220야드 이상을 보내야 한다. 페어웨이 왼쪽에 공을 올려놔야 그린 공략이 수월해진다. 오른쪽 러프도 들어갈 경우 파를 지키기는 어려워진다. 또 그린이 좁은 데다 뒤편과 오른쪽이 모두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공이 물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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