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새로운 국면 개척...협상 진전 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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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새로운 국면 개척...협상 진전 이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6.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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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하루전 노동신문에 이례적 기고
지난 1월 4차 방중한 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4차 방중한 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비핵화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19일자에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의 시 주석 기고문을 실었다. 시 주석은 이 기고문에서 20~21일 평양에서 예정된 북중정상회담의 세 가지 의제를 명확히 밝혔다. 

이번 방북이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이루어진 만큼 시 주석은 가장 먼저 북중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교류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해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작성하고 중조관계 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의제로 "친선적인 교류와 실무적인 협조를 강화하고 중조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할 것"이라며 "우리는 조선측(북측) 및 해당측(미국과 한국 등 북핵 관련국)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자제시키고 보다 진전된 비핵화 방안을 도출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재개시키는 게 이번 방북 목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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