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꿈의 항공기’ 보잉 787-10 20대 도입…국적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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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꿈의 항공기’ 보잉 787-10 20대 도입…국적사 최초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6.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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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순차 도입…기종 현대화 박차
보잉 787-9 항공기 10대도 추가 도입
(왼쪽부터)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왼쪽부터)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 787-10 항공기 20대를 도입한다. 또 보잉 787-9 항공기 10대도 추가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87-10 20대 및 보잉 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최첨단 보잉 787 항공기를 30대 도입하는 것은 기종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새로 도입되는 보잉 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A330, 보잉 777, 보잉 747 중 오래된 항공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되는 보잉 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는 보잉 787-9 대비 5m 가량 늘어난 68m다. 이에 따라 보잉 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연료 효율성도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 777-200 대비 보잉 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된 반면, 보잉 787-10은 이보다 5% 포인트 향상된 25%에 달한다.

보잉 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910km로, 보잉 787-9 대비 2200km 정도 짧다. 보잉 787-10은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보잉 787-9은 장거리 노선 적합한 기종이다.

보잉 787-10은 지난해부터 싱가포르항공,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1년부터 보잉 787-10의 순차 도입으로 보유 기종 첨단화를 가속화시켜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동시에 고효율 항공기 운영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보잉 787-9 항공기 10대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보잉 787-9를 첫 도입한 이래 현재 10대의 보잉 78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추가 도입키로 한 10대의 보잉 787-9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보잉 787-9, 보잉 787-10 각각 20대씩 총 40대의 787 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조원태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보잉 787-10은 보잉 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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