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지난해 36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942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전력공사 기관장이 가장 높은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가장 높은 연봉을 챙긴 기관장은 ‘한전 상임 기관장(2억5871만원)’이었다. ‘한국동서발전(2억4554만원)’, ‘인천항만공사(2억3601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2억3305만원)’, ‘한국남동발전(2억299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조사대상인 36개 공기업 중 20곳의 공기업 기관장이 작년 연봉 2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36개 공기업의 상임 기관장 평균연봉은 정규직 일반 직원(무기계약직 제외)이 수령한 금액(7848만원)보다 2.5배나 많았다. 기관장과 직원 간 연봉 차가 큰 기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7배)’, ‘한국전력공사(3.1배’), ‘해양환경공단(3배)’였다. 반면 연봉 차가 작은 기업은 ‘한국석유공사(1.1배)’와 ‘한국감정원(1.5배)’이었다.

기관장-직원 간 연봉격차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 남자 직원 평균연봉은 8177만원으로 상임 기관장과의 연봉 격차가 2.4배로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 반면 여자 직원(평균연봉 6246만원)들의 경우, 기관장과의 연봉 격차가 3.1배로 평균보다 많은 차이를 기록했다.

신승엽 기자 sys@m-i.kr신승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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