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객 소유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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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객 소유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 진단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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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유 변압기의 열화진단 무상 지원, 대규모 정전 예방
세계 최초 개발, ‘퓨란 간이분석 키트’ 기술 첫 적용
전력연구원에서 한전 담당자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전력연구원에서 한전 담당자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체와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파급돼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되면,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적용했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 측정해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키트 사용시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1/5로 줄일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발을 완료해 보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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