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주) "인천 동구 수소발전소, 주민 뜻 수용"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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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료전지(주) "인천 동구 수소발전소, 주민 뜻 수용" 기자회견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06.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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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협의 의지가 있다면 김종호 대표 단식 중단해야”
인천연료전지(주) 전영택 사장 기자회견 모습
인천연료전지(주) 전영택 사장 기자회견 모습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연료전지(주)는 18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인천연료전지 입장과 제안이란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연료전지(주) 전영택 사장은 “그동안 장기간에 걸쳐 공사를 유예하고,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인천연료전지(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역상생방안을 제안하며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노력해 왔다. 하지만 주민총회에서 지역상생방안이 거부되는 안타까운 결과가 초래되었고, 인천연료전지(주)는 허가받은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고 장기간의 공사 유예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예고했던대로 지난 6월 7일부터 부득이 공사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전영택 사장은 “민관협의체가 위원장의 사퇴로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4자 회의가 새로 구성되어 두차례 개최된 바 있고, 여기서 안전·환경 검증을 위한 2~3개월의 숙의과정을 갖자는 제안이 있었다. 숙의과정은 수용하되, 동 기간 중에 공사를 또다시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 이상의 의견 교환과 조율이 이루어지지 못한채 회의가 종료된데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대위에서는 △공론화방식의 해결방안 제출 △안전성과 환경영향에 대한 조사요구 수용 △동 기간 중 공사중단에 대한 답변을 인천연료전지(주)에 요구하고 있다.

전영택 사장은 “5개월 이상 장기간 공사를 유예하면서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온 인천연료전지(주)로서는 또 다시 공사를 중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연료전지(주)는 현재의 갈등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고심 끝에 지난 4자 회의에서의 제안 및 비대위 의견을 존중하여 아래와 같이 인천연료전지(주)의 입장을 밝혔다.

인천연료전지(주)는 “연료전지의 안전·환경 검증을 중심으로 하는 2~3개월의 시민 숙의과정을 진행하는 방안은 갈등 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시민 숙의과정의 결과가 구속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 숙의과정 결과 본 사업이 추진될 경우에는, 본 사업에 대한 반대활동 중단 및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고, 시민 숙의과정 결과 본 사업이 무산될 경우에는, 인천연료전지(주)의 그간의 매몰비용이 보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천연료전지(주)는 “사업 무산에 따른 매몰비용 보전대책이 마련된다면, 결과의 구속력이 부여되는 2~3개월의 시민 숙의과정을 진행하는 방안을 수용하겠으며, 이 기간 중에는 다시 공사를 유예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 숙의과정 기간 중에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숙의과정은 동구청의 도로굴착허가 심의 이전까지 종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4자 회의에서 협의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에서도 김종호 공동대표의 단식농성을 그만두고 협의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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