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문발차에 한국당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초강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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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문발차에 한국당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초강경 반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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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경해진 한국당...경제청문회 더해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및 사과
황교안 "반나절이면 되는데...경제 살릴 의지 있나" 영수회담 재요구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17일 자유한국당을 남겨둔 채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보다 강경해져 실질적인 국회정상화는 더욱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국회정상화를 위한 연이은 제안을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체면을 구긴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회의와 의원총회를 연달아 열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국회 개문발차 논의에 강력 반발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해외 순방까지 다녀오셨으니 어렵지 않은 일이다. 같이 얘기 나눌 기회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1대 1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앞서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뒤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청와대가 '5당 대표 회동 뒤 1대 1 영수회담'으로 맞서면서 결국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은 무산된 바 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그 많은 해외일정들의 극히 일부만 제1야당 대표에게 할애해주셨어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었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지혜를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피하고 안 만나고 이런저런 다른 얘기를 하는지, 정말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참 의문스럽다"며 "정쟁이 아니라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드릴 말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여권에서 제기하는 국회 파행에 대한 배후설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이 정권은 제가 국회 파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우리를 욕보이고 있다"며 "그 당(더불어민주당)이야 말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따라 하는 정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불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도 그렇게 했다"며 “자기들이 그래놓고, 자기들 한 짓이 있으니 우리당도 그런 줄 아는데 정말 큰 착각”이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가 있어야 국회 정상화의 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해야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이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하에 이뤄진 것인 만큼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이는 청와대가 경제 청문회를 열어 추경을 논의하면 국회 정상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에서 한층 더 강경해진 것이다. 

한편,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 75명 이상 동의하면 국회 소집을 요구할 수 었어, 결국 국회 문은 이번 주 안에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 한국당이 끝내 함께하지 않는다면 의사일정 협의가 불가능해 실질적 국회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여당이 공을 들이는 추경안의 경우 예결특위 위원장이 한국당 소속이어서 처리 여부가 더욱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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