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재계]4대그룹, 미래 성장동력 찾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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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계]4대그룹, 미래 성장동력 찾기 총력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6.1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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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메모리 133조 투자…현대차, 수소·자율주행 집중
SK, 전기차 배터리 투자 확대…LG, 로봇·AI 등 신사업 투자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먹거리에 대한 투자에서 밀리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투자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기업들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를 통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계획인 ‘반도체 비전2030’ 전략을 발표했다.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사업에서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에도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교용 전략을 내놓으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래자동차 시장의 핵심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들 단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3일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에 전략 투자를 밝혔다.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 출시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수소분야에 대한 투자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말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계열사인 SKC는 세계 1위 전지용 동박 제조·판매업체인 KCFT를 인수했다. 인수금액만 1조2000억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중국에 최대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 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2GWh 규모로 매년 전기차 75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체 투자 금액만 2조원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최근 잇단 사업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는 CEO 직속인 로봇사업센터, 자율주행사업태스크 등을 신설하면서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중국 1위 지리자동차와 전기차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비메모리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현대차는 수소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SK그룹과 5G와 배터리 등을, LG그룹은 전장, AI, 배터리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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