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양현민 학생, 세계권투협회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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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양현민 학생, 세계권투협회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9.06.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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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대진대학교(총장 이면재) 공공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이자 행정학과 조교로 일하며, 한국 미들급 챔피언인 양현민(27, 스타복싱 클럽) 선수가 지난 15일 개최된 세계권투협회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중국의 왕 위하오 선수를 5회 TKO로 꺾으며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6월 15일 오후 4시 연천군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경기는 양현민 선수의 인파이터로서 화려한 공격 기술이 극에 달한 경기였다.

양현민 선수는 이날 경기에 운집한 천 여명의 관중들에게 그간 갈고 닦은 공격 기술을 모두 선보이겠노라고 선언이라도 하듯 1라운드부터 상대를 공격적인 전술로 몰아쳤다. 안면, 복부 가릴 것 없이 매섭게 펀치를 날리고 상대를 코너로 몰며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승리에 대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화려한 공격 기술을 선보이며 잘나가던 양현민 선수는 2라운드 중반 상대의 한차례 주먹에 안면을 강타당하며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에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진 스텝을 밟으며 챔피언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양현민 선수는 5라운드부터는 경기를 끝내려고 작정이라도 하고 나온 듯 상대를 정신없이 몰아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훅, 어퍼컷을 번갈아가며 상대를 코너로 몰고 몸통 공격을 통해 상대의 방어 능력이 풀어지면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잇달아 날리는 등 모든 공격 기술을 쏟아부었다. 상대 왕 위하오 선수로서는 양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5라운드에만 2번의 다운을 얻어내며 경기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가져온 양 선수는 심판의 TKO 선언에 마우스피스를 관중석에 집어던지며 경기를 관람하러온 관중들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의 기쁨을 나눴다.

김성원 국회의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으로부터 챔피언 벨트를 전달받은 양현민 선수는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왕 위하오 선수와 스타복싱 클럽 관계자분들, 대진대학교 관계자분들, 경기를 보러 와주신 관중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금처럼 대학원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더 열심히 노력하여 세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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