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전년보다 조금 나아진 매매거래량을 보였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1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789건)보다 15.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평균(8만6037건)과 비교해도 33.6% 적다.
올해 1~5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해당 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25만9215건에 그쳐 역대 최저 거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5월 3만5054건에서 2만6826건으로 23.5%,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1만1719건에서 8077건으로 31.1% 각각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전년 동월보다 31.1%(1만1719건→8077건)가량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16.7%(6924건→8077건) 늘어났다는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2만5366건)보다 5.8% 증가한 2만682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거래량은 1400건으로 전월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전월세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5월 전월세거래량은 15만8905건으로 전년 5월(14만8835건) 대비 6.8% 증가했다. 5년 평균치인 13만7451건보다도 15.6%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 동월(4만8062건) 대비 3% 증가한 4만9524건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0만463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9만9679건)보다 5% 늘어난 수치다.
지방도 전년 5월(4만9156건) 대비 10.4% 증가한 5만4272건을 기록했다. 5월 월세 비중은 전월(40.3%)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9.8%다.
전세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거래가 7만376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외 거래는 2.2% 증가한 8만5143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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