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패널 시장서 삼성디스플레이 ‘독주’…中 업체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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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패널 시장서 삼성디스플레이 ‘독주’…中 업체 ‘선전’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6.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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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기 연속 점유율 40% 이상…올레드 패널선 86% ‘싹쓸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올 들어 전세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34억5396만달러(약 4조9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0.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46.8%)와 전분기(41.8%)보다는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으나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JDI)(10억5936만달러·12.3%)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으로 40% 이상의 글로벌 점유율을 이어나갔다. 또 올 2분기에도 점유율이 42.5%에 달하면서 선두를 굳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BOE가 점유율 11.9%를 차지하며 재팬디스플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BOE의 점유율은 6.5%로, 재팬디스플레이(12.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플렉시블 올레드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추월을 눈앞에 뒀다.

또 중국 톈마가 최근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생산을 늘리면서 점유율을 8.1%까지 끌어올렸다. 일본 샤프(8.0%)와 LG디스플레이(7.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 2분기에는 BOE와 톈마가 각각 15.1%, 1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재팬디스플레이를 밀어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했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위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것은 최근 올레드 패널 채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프리미엄 제품에 올레드를 잇따라 적용하면서 중소형 올레드 패널 생산 능력에 따라 업체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스마트폰용 올레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무려 86.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BOE가 8.3%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3.0%)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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