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컵스전 7이닝 2실점 10승 불발… 두 번째 아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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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컵스전 7이닝 2실점 10승 불발… 두 번째 아홉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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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비자책, 평균자책점 1.26
야수 실책으로 2경기 연속 빈손
러셀 마틴 적시타 다저스 3-2 승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을 8개나 잡았고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2실점 모두 야수 실책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 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1사 후 톱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5회 선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애디슨 러셀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6회 2점을 내줬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이 발단이었다. 터너는 첫 타자 바에스의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했다. 하지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이를 잡지 못했다. 터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안타가 나오자 바에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직선타로 낚아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2사 1, 2루에서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다저스 타선은 1-2로 뒤집힌 6회말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2루타와 안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 족 피더슨이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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