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月 10조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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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月 10조 시대’ 도래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6.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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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3조 기록, 올해 130조 전망…모바일 성장세에 전체 21% 비중 차지
한 소비자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이커머스 업체와 제품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소비자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이커머스 업체와 제품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내 유통망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3월 최초로 11조원 규모를 돌파한 뒤 4월도 10조원을 상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조564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113조원 규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3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월간거래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10조원대를 넘어섰고, 지난 3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가전 구매 증가 영향으로 11조2238억원까지 치솟았다.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4월 전체 소매판매액(38조8811억원) 중 온라인쇼핑은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6조6893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난 62.8%를 나타내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92.9%)’, ‘e쿠폰서비스(88.5%)’, ‘가방(75.4%)’ 등이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한 7조58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몰은 17.8% 증가한 3조5863억원 줄어들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18.2% 증가한 7조1289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5159억원으로 15.4% 늘었다. 

통상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에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고 온라인을 더욱 많이 이용한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6807억원으로 같은 해 1월부터 6월까지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후 8월(9조2642억원)과 9월(9조1156억원)에는 이 수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앱 시장 활성화도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1위인 배달의민족의 월 주문건수는 지난 5월 기준 3100만건에 달했다. 1700만건이었던 지난해 5월 주문건수보다 1년 새 82.3%나 늘어났다. 최근 기준 월 이용자수만 1000만명 이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몸집을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와 준비만 확실하면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확실한 자체 배송까지 갖춘 업체의 경우 더욱 빠르게 몸집을 키울 수 있어 온라인시장의 열기는 배송시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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