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달 소주·카레 가격 5%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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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지난달 소주·카레 가격 5% 이상 올라"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6.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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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비 가공식품 5월 판매가격 조사 실시
유통업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즐비돼 있는 모습. 사진=임유정기자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즐비돼 있는 모습. 사진=임유정기자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운데 소주와 카레 가격이 오르고 오렌지 주스와 참치캔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카레(5.8%)와 소주(5.4%), 맛살(3.8%) 등 18개 품목은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이어 시리얼(3.4%) 치즈(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맛살은 최근 3개월 연속 값이 올랐고 고추장(1.1%)도 지난 1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오렌지 주스(-3.7%)와 참치캔(-2.4%), 수프(-2.0%) 등 10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내렸고, 특히 오렌지 주스는 최근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된장과 간장은 가격이 동일했다.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이, 오렌지 주스·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생수·설탕·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케첩은 백화점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은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은 10개, SSM은 4개, 백화점 1개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업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45.8%나 비쌌다. 전통시장은 두부 300g당 가격이 평균 1251원이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2309원을 나타냈다.

오렌지 주스는 가장 비싼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 차가 40.8%나 났고 시리얼(38.6%)과 생수(38.3%), 국수(36.5%)도 가격 차가 컸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645원으로 전달보다 1.1%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2.3% 상승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382원), SSM(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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