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우들랜드, US오픈 3라운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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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우들랜드, US오픈 3라운드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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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11언더파… 로즈 1타차 추격
3위 브룩스 켑카도 3연패 불씨 살려내
US오픈 3라운드 선두에 올라있는 게리 우들랜드. 사진= 연합뉴스.
US오픈 3라운드 선두에 올라있는 게리 우들랜드.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게리 우들랜드가 US오픈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우들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우들랜드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우들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올해는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단 2번만 톱10에 진입했다. US오픈에서는 8번 출전해 한 번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US오픈에서는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들랜드는 장타력 만큼이나 쇼트 게임에서 강점을 보였다. 우들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3라운드에서도 우들랜드는 빼어난 쇼트 게임으로 버디 기회는 살려내고 보기 위기는 막아냈다. 전반에 4·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들랜드는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로 간 것이다. 두 번째 샷은 섕크가 나면서 오른쪽 프린지로 향했다. 하지만 세 번째 칩샷을 홀에 넣어 파로 막아냈다. 파5인 15번 홀에서는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핀과 거리는 약13m나 됐다. 하지만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타수를 지켜냈다.

6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저스틴 로즈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1타차 2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들랜드와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다.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켑카는 선두 우들랜드에 4타 뒤진 3위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잃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이곳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15타차 우승이라는 신화를 남겼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도 이븐파에 그쳐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선두에 11타 뒤져 있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US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필 미켈은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48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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