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파주 운정3지구 동시분양…대우·중흥·대방건설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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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파주 운정3지구 동시분양…대우·중흥·대방건설 ‘3파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16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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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악재에도 견분주택마다 인산인해
브랜드·역세권·학세권 등 각사 장점 부각 ‘총력’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운정신도시가 3기 신도시의 등살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운정신도시는 국토교통부가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면서 집값 하락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정신도시 내 운정3지구가 개발 12년만에 분양에 나서지만 밝은 전망을 얘기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찾은 운정3지구 분양 현장은 당초 예상과 달랐다. 물론 3개 건설사가 동시에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집객 효과를 끌어올린 것도 주효했지만, 이와 별개로 운정3지구를 향한 예비수요자의 관심 자체가 뜨거웠다.

운정역 인근 육교에서 바라 본 3개 견본주택 동시분양 현장. 사진=전기룡 기자
운정역 인근 육교에서 바라 본 3개 견본주택 동시분양 현장. 사진=전기룡 기자

지난 14일 경의중앙선 운정역 인근, 오전 9시30분을 기점으로 수많은 차량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주차요원은 어떻게든 많은 차량을 받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였다. 다소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운집한 이곳은 운정3지구에 공급되는 3개 견본주택의 공용 주차장이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S-클래스’와 대방건설의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등 3개 견본주택이 위치해 있었다. 이들 3개 견본주택은 비슷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각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학세권과 특화설계, 브랜드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각자의 특장점을 통해 예비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중흥건설 ‘운정 중흥S-클래스’…GTX 초근접 단지

중흥건설 ‘운정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 앞에는 GTX가 연상되는 대형 풍선이 존재했다. 또 동행한 아이를 위해 기차 모양의 놀이기구도 마련했다. ‘운정 중흥S-클래스’가 이번에 동시분양하는 단지 가운데 GTX-A노선 운정역(가칭)과 가장 가깝다 보니 이를 강조하기 위한 부대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운정 중흥S-클래스’는 3개 단지 중 유일하게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규모가 이번 동시분양하는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1262가구인 만큼 공사기간이 길다는 이유에서다. ‘운정 중흥S-클래스’의 입주 예정시기는 2022년 5월이고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와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입주 예정시기는 각각 2021년 11월, 2022년 1월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번 ‘운정 중흥S-클래스’는 GTX 운정역까지 750m가량 떨어져 있어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며 “운정3지구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날(14일) 견본주택에는 약 6000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김모(일산·40대)씨도 “역세권이란 점에서 ‘운정 중흥S-클래스’에 가장 관심이 간다”면서 “견본주택 유닛도 둘러봤는데 안방이 넓게 나온 점이나, 보조주방이 잘 마련돼 있는 점 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많은 예비수요자가 방문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많은 예비수요자가 방문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방건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학세권과 특화설계

이와 달리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는 학세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또 도보거리에는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A 운정역과의 접근성을 강조한 ‘운정 중흥S-클래스’와 인접해 교통 인프라도 나쁘지 않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광폭 거실과 같은 특화설계를 꼽을 수 있다. 또 알파룸을 비롯해 선택형 주방 디자인, 널찍한 팬트리 등도 예비수요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시스템에어컨과 콤비냉장고, 손빨래하부장, 주방바닥 타일시공 등 무상제공 품목이 제공되고 3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평수(107㎡·109㎡)도 존재했다.

교하지구에 왔다는 이모(40대)씨는 “타사보다 넓은 평수가 있어 네 가족이 살기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며 “109㎡에서 봤던 알파룸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건조기가 작은 사이즈만 들어갈 수 있어 생활하는데 조금은 불편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푸르지오’ 브랜드 파워

대우건설이 운정3지구 A14블록에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710가구 규모다. 특히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한 후 처음으로 적용하는 단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견본주택 내부에는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프리미엄’ 등을 강조하는 장치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3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중도금 대출 무이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견본주택 내 마련된 홍보물에는 3개 단지 중 가장 높은 분양가(3.3㎡당 1220만원)지만 이자비용을 포함할 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59㎡보다 2900만원, ‘운정 중흥S-클래스’보다 5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운정 중흥S-클래스’와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3㎡당 평균 분양가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보다 소폭 낮은 1208만원, 1193만원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박모(일산·30대)씨는 “이미 개발이 상당부문 진행된 운정1·2지구와 가까워 초기 입주했을 때 생활하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대방건설이나 중흥건설의 단지와 함께 중복청약을 할 수 있어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믿고 일단 넣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은 분양일정(19일 1순위·20일 2순위 청약, 26일 당첨자 발표)이 같아 중복청약을 할 수 없다. 이와 달리 대우건설은 당첨자 발표가 28일이기에 중흥건설·대우건설 간, 대우건설·대방건설간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중복 당첨이 된다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중흥건설·대방건설)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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