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오염물질 배출 사과… “다양한 방법 모색”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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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오염물질 배출 사과… “다양한 방법 모색” 강구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6.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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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어겨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현대제철이 공식 사과했다.

현대제철은 12일 안동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충남도지사와 충남도의회 의장, 당진시장 등에 발송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용광로 정비 과정에서 블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는 이유로 충남도로부터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안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당진제철소는 건설 당시 밀폐형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통해 큰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며 “그러나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환경문제에 재차 이름이 거론되며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업정지 처분도 많은 안타까움과 고민 속에서 내린 고육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상황이 이처럼 악화될 때까지 소통이 부족했던 점도 이 기회를 통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고로 브리더 개방 문제는 철강협회 및 포스코와 협력해 해외 선진업체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 사장은 “미세먼지 배출문제는 집진설비의 전면교체를 통해 2021년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저감될 것”이라며 “스스로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희의 미숙함과 부족한 소통으로 지역사회 여러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충실히 지키고 당초 지향했던 친환경제철소의 정체성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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