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무기한 농성 돌입...민주당에 단독 소집 압박
상태바
윤소하, 무기한 농성 돌입...민주당에 단독 소집 압박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6.12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국회 소집에 의원 40여명 동참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이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개원 요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이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개원 요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6월 임시회 개의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교섭단체 여야3당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대해 각 당의 '우선 합의' 수준의 문구가 담기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논의할 특위 연장 불가까지 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단독 소집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 국회 개의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장기 파행의 원인이 한국당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가 열리지 않은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국회"라며 "그 중심에 한국당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 "엄연히 법에 정해진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사과는 물론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국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 국회를 열어놓고 한국당에게 들어오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저와 정의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곳에서 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각 정당에 대한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이인영 원내대표를 향해 "특히나 패스트트랙에 관해서 사과든 유감이든 그런 방식으로 만약에 협상이라고 해서 한다고 하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당이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우리(여야4당)는 일하겠다 해서 소집해 상임위부터 하자. 그럼 한쪽은 일하는데 한쪽은 텅 비어있으면 국민들이 판단할 것 아니냐' 이런 각도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6월 국회 소집요구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윤 원내대표는 "제가 5.18 망언 3인방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들에게(국회 소집요구 서명) 친전을 드렸다. 그중 30여분의 의원들께서 서명을 해주셨다. 이제 6월 임시회 소집까지는 약 40여분의 서명이 남았다"며 "언제든지 이 자리(농성장)로 와 국회 소집요구에 서명해달라"고 했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기준 소집요구 서명에 동참한 의원은 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