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매일유업, 아이 사랑 마음으로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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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매일유업, 아이 사랑 마음으로 제품 개발
  • 임현빈 기자
  • 승인 2012.10.24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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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고민의 시작은 언제나 ‘건강’

[매일일보 임현빈 기자] 최근 웰빙과 로하스 열풍을 타고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급증하고 있음은 어떤 식품회사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아이가 먹는 유아식을 고르는 부모 마음은 여간 깐깐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먹는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가공품 집중’을 선언한 매일유업이 출시하고 있는 제품들과 지나온 발자취가 주목해 볼 만하다.

▲ (좌)순천향대학병원 이동환 교수가 환아 대상으로 단백질 수치 검사를 하고 있다.(우)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직원이 제품 출고 전 각종 안전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내 아이 영양 위해 “제대로 된 無 첨가, 진심만을 담았습니다”

매일유업은 최근 설탕과 소금, 밀가루와 기름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를 출시했다.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는 100% 유기농 쌀과 야채, 과일로만 맛을 낸 아이들을 위한 영양 간식이다.

여기에 성장에 꼭 필요한 철분과 칼슘, 식이섬유, VitB1을 함유해 주식만으로는 모자랄 수 있는 영양성분 보충을 도왔다.

특히 영유아들의 성장 발달 단계까지 배려한 모양 설계가 인상적이다.

7개월 이상 아이를 위해 손바닥을 이용해 쥘 수 있는 스틱 타입과 12개월 이상의 유아를 위해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는 핑거볼 타입으로 만들어 어린아이들의 소근육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줬다.

한편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어린이 식품 ‘신호등 표시제’를 시행하면서, 식품 첨가물을 꼼꼼히 따져 소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신호등 표시제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에 들어있는 비만 등 유발 성분의 함량을 알아보기 쉽게 색깔로 표기하는 제도다.

당류, 나트륨, 지방, 포화지방 등 4개 성분은 제품 앞쪽에 표시하고 함량 비중에 따라 적·황·녹색 순으로 별도 표기한다.

이보다 앞서 매일유업은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무첨가 식품 ‘엔요’를 출시한 바 있다.

엔요는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설탕, 액상 과당, 색소, 지방을 전혀 넣지 않은 제품이다.

맛은 오직 백포도, 사과, 당근, 블루베리 등 천연과즙만을 넣고 냈다.

매일유업의 앞선 ‘아이 사랑’과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방사능 고민 끝! 분유·유아식 ‘안심캠페인’ 실시

최근 매일유업은 분유와 유아식 등 자사 제품에서 일본산 원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업계 최초로 매일유업은 분유와 유아식 제품 원재료의 원산지 정보를 공개하고 1차로 분유를 제조할 때 일본산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일본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국내산 분유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비자의 불안이 커졌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방사능 오염에 민감해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이미 지난달 말부터 모든 분유에서 일본산 원재료를 제외했다”고 전했다.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유아식을 매일유업은 ‘완제품 방사능 검사’를 3단계에 걸쳐 실시 중이다.

일차적으로 원료 공급 업체의 방사능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수입 통관을 할 때에도 식약청과 검역원 검사를 거친 뒤,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자체 방사능 검사 관리 후 제품을 출고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먹일 수 있도록 ‘안심조회서비스’를 오픈하고 판매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한 이력 정보, 품질검사, 원산지 등 각종 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분유 캔에 표기된 제품코드를 매일유업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원산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35가지 제품검사 항목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책무”

매일유업에 따르면 창업주인 故 김복용 회장은 1969년 매일유업이 한국낙농가공㈜으로 태동했을 당시부터 “기업이란 수익을 내기 이전에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당시 한국낙농가공은 일반 다른 회사와 달리 공사 합동 기업의 형태로 출범했다. 낙농불모지를 개척해야 하는 국가의 과제를 함께 해야 했던 것이다.

현재의 매일유업 역시 당시의 창립 의지를 잊지 않고 특수분유 생산, 장학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다.

먼저 매일유업은 선천적으로 신진대사에 이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해 왔다.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희귀난치병 PKU를 비롯해 MPA, Protein-Free 등 8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한 지 올해로 13년째.

앞서 매일유업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유아식 8종을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특수한 식이요법이 아니면 장애아가 되거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심각한 증상에도 수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특수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해오던 아이들을 위해 매일유업은 국내 유일의 특수분유를 개발·생산 중이다.

또한 매일유업은 1993년 설립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사랑의 도시락 봉사’, ‘사랑의 연탄 나누기’, ‘희망 김장 나누기’ 등의 연중행사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사내 봉사 동아리 ‘살림’을 발족하고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 참여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봉사자들은 ‘사랑의 도시락 봉사’ 행사 시 직접 빵을 구워 도시락과 함께 소외 계층 아동과 독거노인들을 찾는다.

이러한 공로로 인정받아 매일유업은 지난 2008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회공헌 감사패를 받았다.

또 매일유업은 베트남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 가정에도 관심을 두고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광주의 ‘씨알 여성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분유와 이유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육아포털인 ‘매일아이닷컴’의 5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콘텐츠를 베트남어로 번역한 육아사이트도 구축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 무료 임신·육아교실인 ‘앱솔루트맘스쿨’은 벌써 30년이 넘었다. 지난 1975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누적 참가 인원만 300만명 이상.

‘앱솔루트맘스쿨’에서는 산부인과·소아과 등의 전문의들이 산전·산후관리, 모유 수유 등 필수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최근 문을 연 ‘워킹맘 스쿨’에서는 출산과 육아 정보에 취약하기 쉬운 맞벌이 부부를 위해 평일 저녁, 주말 오후 시간에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문화를 교육한다.

이렇듯 사랑이 넘치는 각종 행사로 매일유업은 YMCA를 비롯한 여성단체와 사회단체, 정부로부터 사회 공익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상, 1978년 대통령상, 1986년 국민훈장 목련 장, 200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중국바이어들이 매일유업의 분유공장을 방문해 생산·관리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43주년을 맞는 매일유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도 한국 유제품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1981년 국내 업계 중 처음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한 매일유업은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에 조제분유, 요구르트, 두유 및 기타 유가공품 등의 수출을 확대해 오고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현재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은 중동 지역으로 중동 아기 5명 중 1명은 매일유업의 분유 제품 ‘매일맘마’를 먹고 자란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바이어 180여 명이 매일유업 평택공장 조제분유 생산라인과 식품안전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매일유업 측은 분유제품 특성상 한번 먹이기 시작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만큼 매일유업의 중국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은 한류열풍으로 한국제품 인지도가 상승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09년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주재원 3명을 파견해 3년간 소비자와 유통채널 등의 시장조사·제품기획을 해왔다.

이에 베트남의 기후 특성과 베트남 유아의 체질에 맞는 분유 제품개발에 성공, ‘Angelac(엔젤락)’과 ‘Angelgrow(엔젤그로우)’를 출시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2006년 중국 광동성 소비자위원회로부터 ‘소비자 신뢰인정서’를 받는가 하면 2008년에는 자사제품 ‘앱솔루트 궁’이 중국 상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제품으로 유일하게 ‘트렌드&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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