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골든볼 수상 가능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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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 골든볼 수상 가능 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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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4도움… 우크라이나 다닐로 시칸과 경쟁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기대감도 커졌다. 골든볼은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회 기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은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에콰도르전 결승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9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에콰도르 수비진이 전열을 갖추기전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는 최준에게 찔러줬다. 최준의 골을 도와 이강인의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는 5개(1골 4도움)로 늘었다.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오세훈의 선제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힘을 실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가 개막하기 전부터 FIFA가 선정하는 주목할 선수 10명에도 들 만큼 기대를 모았다. 대회 기간 내내 두 살 위의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대표팀의 선전이 바탕이 되면서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의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4골)과 세르히 불레차(3골 2도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나몬티(4골) 등이 이강인과 골든볼을 다툴 후보로 꼽힌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2007년)·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FIFA 주관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여민지가 유일하다. 당시 여민지는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골든볼에 득점상인 골든부트까지 휩쓸었다. 남자 선수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홍명보가 브론즈볼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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