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화웨이 사태 韓기업에 아무런 압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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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화웨이 사태 韓기업에 아무런 압박 없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6.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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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이 12일 국회로 예방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이 12일 국회로 예방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화웨이 사태로 중국 당국이 지난 4~5일 한국 기업을 불러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12일 "아무런 압박도 없었다"며 과도한 해석을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통해 전했다.

추 대사는 12일 국회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을 면담한 것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받았다. 윤 위원장은 '화웨이 사태를 놓고 압박을 가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추 대사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며 "아무런 압박도 없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추 대사는 또 "기업들의 중국 활동을 격려하고 있고 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관련해 합법적인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적 교류 또는 문화 교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한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상황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최근 미중 간에 화웨이 문제로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의 자율성이 제한될까 봐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윤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계획에 대해 묻자, 추 대사는 "중한 양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며 "긍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한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중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단체 관광객에 대한 제한조치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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