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3차 북미정상회담은 전적으로 가능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주최한 최고재무책임자 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세 번째 북미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때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경제적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고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며 “그들이 해야 하는 것은 핵무기 추구의 포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말했던 것은 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고 이는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우리가 최대압박 캠페인을 계속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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