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란과 1-1 무승부… 황의조 A매치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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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이란과 1-1 무승부… 황의조 A매치 2경기 연속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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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자책골… 이란전 6경기 연속 무승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난적’ 이란과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그쳤다. 이란과 역대 전적도 9승 9무 13패가 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과 황의조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등 4-1-3-2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은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 나상호와 이재성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가 맡았다.

백승호는 4번째 대표팀 소집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좌우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 배치됐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김민재 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강하게 치고받았다. 한국은 전반 15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란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7분 메디 타레미의 슛은 조현우가 막아냈고, 전반 20분 메디 토라비의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41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포가 이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저지당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나상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을 했고, 볼은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떨어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12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길게 투입한 볼을 이란 수비수 2명이 서로 엉키면서 넘어졌고, 황의조는 재빠르게 볼을 따낸 뒤 골키퍼를 살짝 넘기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이란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쇄도하던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를 막으려던 수비수 김영권의 몸에 볼이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은 김영권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을 시작으로 이승우·주세종·이정협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란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둔 벤투호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9월 초 재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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