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거세한우 잘 키우는 방법 소개
상태바
농촌진흥청, 거세한우 잘 키우는 방법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6.11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7개월령 거세, 섬유질배합사료 먹여 사료비 부담 덜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수준이 높은 거세우 사육 선도 농가를 소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지역 축협은 전국 상위 농가(15개)와 지역 상위 농가(74개)를 포함한 89개 농가를 방문 조사했으며 선도 농가는 일반 현황, 비육 기술, 생산비 절감 기술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선도 농가의 거세우는 출하 시 체중이 774.9k부터 789.3kg로, 전국 평균인 745kg보다 무거웠으며 시기에 있어서도 29.7개월에서 30.4개월령 사이에 출하되고 있어 31.4개월령인 전국 평균보다 빨랐다.

수송아지는 주로 6개월~7개월령에 거세했으며 구입한 송아지는 8개월~9개월령에 거세했는데 이는 경매 시장의 거래 환경 때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성기는 6개월~9개월령, 비육전기 13.9개월~14.3개월령, 비육후기는 23개월령부터로 비육 단계를 설정했다.

또한, 사료를 주는 방법도 달랐는데 선도 농가의 50%와 전국의 상위권 농가 60%는 섬유질배합사료(이하 TMR)를 먹였다.

조사 결과 출하 성적이 좋을수록 TMR 비율이 높았는데, 전체 사육 기간 중 육성기부터 비육전기까지 먹이는 농가가 많았으며 TMR 비율이 높은 전국 상위 농가에서 거세우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사료비는 305만 원으로, 320만 원이 드는 지역 상위 농가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대상 농가 대부분은 일관사육을 하며 거세우 비율은 52%~58.8%인 것으로 전했다.

또한 번식우를 키워서 밑소를 공급하고, 3개월령에 이유(젖떼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80% 이상이 육질 개선과 비육 촉진을 이유로 첨가제를 사용했으며 송아지 가격 부담으로 번식우로 자가 생산을 확대하려는 농가도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높은 도체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기부터 등지방을 얇게 사육하고 비육후기에는 농후사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