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유해 국내 송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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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유해 국내 송환 시작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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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도 순차적으로 귀국 예정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의 유해가 국내로 송환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던 희생자 유족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족은 이번 사고로 숨진 가족의 화장 절차를 헝가리 현지에서 마친 뒤 일반 항공기편으로 유골함을 들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별도의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빈소는 안양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이 지역에 살던 중년 부부로, 이들의 영정은 나란히 놓였다. 

한 조문객은 “즐겁게 떠난 여행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희생자의 유가족과 사고 생존자도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운행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하며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19명과 헝가리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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