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와 협상 타결…관세부과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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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와 협상 타결…관세부과 무기한 연기"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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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에 5%의 관세 경고했던 트럼프...멕시코 '강력 조치' 약속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한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한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대(對) 멕시코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멕시코와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에 따라 월요일(10일) 부과될 예정이던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대신 멕시코는 멕시코를 통해 우리 남쪽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크게 줄이거나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곧 국무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통한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유입에 강한 불만은 표출하며,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양국은 최근 사흘간 협상을 벌여 이같은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편,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달 양국의 국경 지역에서 억류된 불법 이민자 수는 14만4000명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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